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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y bas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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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8/24   조금 아쉬웠던 뮤지컬 "만화방 미숙이" 
2008/08/24   끝내 영화를 찍고만 한국야구 
2008/08/22   통쾌함과 실리를 모두 챙긴 완벽한 야구 한일전 승리!! 
2008/08/24 04:06 그네:주절주절
조금 아쉬웠던 뮤지컬 "만화방 미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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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문화의 밤 행사로 히트작 몇 편을 단돈 만원에 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13편 정도 되는 작품 중 하나를 골라야했는데, 대충 검색해보니 다들 인기가 많은 히트작들이라서 경제적인 이득을 취하기로 했다. 그 작품들 중 정가가 3만원으로 가장 비싼 만화방 미숙이라는 작품이 낙점됐다.

한마디로 아쉽다. 우선은 작품 자체가 너무 엉성하다. 도대체 메인스토리가 뭔지 중점을 두고 있는 키워드가 뭔지 딱 들어오지 않는다. 웃기기만을 위한 에피소드가 너무 많다고 해야하나. 웃기는 부분에서도 너무 웃기는 것에 부담을 가져서 있지 개그콘서트 식의 개그를 너무 구사한다. 하.. 그렇게 대단히 웃기지도 않다. 그러면서도 뭔가 메시지와 감동을 줘야겠다는 생각에 진지하고도 짠한 부분을 몇군데 집어넣긴 했는데 구성상 생뚱맞은 감도 있고해서 별 감흥이 없다. 이부분에선 지루해하는 관객도 몇몇 보였다. 극중에 나오는 대사대로 정체성이 모호하다고 해야하나?

연기를 봐도 누구하나 확 몰입되게 하는 배우가 없음이 아쉬웠다. 특히나 대사전달, 특히 노래가사 전달이 제대로 안된 부분이 많았음은 배우들이 반성해야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뮤지컬에서 넘버는 단순한 노래가 아니라 대사다. 노래도 잘 불러야되고 춤도 잘 춰야하지만 뭔 말인지 잘 들려야된다고 생각한다. 특히 프로배우라면 관객이 귀를 기울이지 않더라도 귀에 쫙쫙 꽂아주는 맛이 있어야한다고 생각한다. 관객이 1시간2시간동안 내내 귀를 쫑긋 세우고 있을 순 없으니까 말이다. 마이크도 켜지고 꺼지는 부분이 별로 일관성도 없고해서 진짜 안타까웠다.

그리고 이건 개인적인 취향인데 엔딩 이후가 긴 작품이 싫다. 극이 끝났으면 깔끔하게 커튼콜하고 마무리 짓는 게 좋다는 생각이다. 많은 공연에서 꼭 공연이 끝나고 카페홍보를 하거나 공연에 얽힌 구구절절한 얘기를 늘어놓는데 대다수의 관객들이 관심 밖에 두고 있는 주제라고 생각한다. 막돌이 멘트 때나 로비에서의 홍보로 충분하다는 생각이다.

뮤지컬은 노래와 춤이라는 쇼 내지는 콘서트의 성격을 지니고 있다. 하지만 기본 뿌리는 연극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최근 뮤지컬 인기를 타고 많이 생겨나는 창작 소극장 뮤지컬 가운데는 기본적인 스토리나 연극성을 무시한채 단지 노래,춤,흥미로만 관객를 끌려고 하는 작품이 많아 보인다. 좀... 안타깝다..(그래서 난 그리스 같은 작품도 그다지 좋아하진 않는다. 하지만 그리스는 볼거리가 굉장히 확실하다. 그정도가 되려면 대극장용 뮤지컬이어야 한다. 소극장 뮤지컬에서 작품성을 버리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덧.
얼마 전에 끝난 우리 동아리 공연의 '경첩을 이용해 무대전환하기'  방법이 실제로 쓰이는 걸 보니 재밌었다. 우린 기술상의 문제로 다른 방법을 이용했지만 아이디어 자체는 괜찮다고 생각하고 있던 차였다. 역시 프로의 기술력이란..


    대학로, 만화방미숙이, 뮤지컬, 살롱뮤지컬, 서울문화의밤, 소극장뮤지컬, 연극, 창작뮤지컬



2008/08/24 03:26 그네:주절주절
끝내 영화를 찍고만 한국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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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금메달!!!! 일순간 대학로가 들썩였다. 643의 병살타로 우리나라 야구가 금메달을 목에 거는 순간이었다. 그 순간 난 대학로에 있었다. 아주 큰 전광판은 없었지만 사람들은 여기저기서 다같이 결승전을 보고 있었다. 사람들이 함성을 치는 순간 내 가슴도 요동을 쳤다. 이건 드라마 수준이 아니다. 영화다.

일이 있어서 7회에서야 중계를 볼 수 있었다. 중간중간 주요상황을 전해듣고 TV를 켰을 땐 너무 시시한 것이 아닌가 했다. 결승전 다운 팽팽한 게임이 벌어지고는 있었지만 1회 이승엽의 투런홈런으로 리드를 잡은 우리나라는 리드를 단 한번도 내주지 않고 있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마운드엔 여전히 류현진이 버티고 있었다. MLB수준이라는 쿠바를 이렇게 간단히 제압하다니 분위기를 제대로 타긴 탄 모양이다 싶었다.

하지만 예전 한경기 한경기 드라마를 찍던 대표팀은 결국 영화를 찍고 말았다. 9회말 1사 2루 상황. 갑작스런 주심의 선구안 난조로 주자는 만루가 돼버렸다. 게다가 이에 항의하던 포수 강민호는 퇴장을 당하고 만다. 2명의 포수 중 하나인 진갑용은 햄스트링 부상으로 경기에 나오지 못하고 있던 상황이었다. 타석에는 MLB스카우터가 4000만달러자리 선수라고 했던 구리엘이 들어섰다. 단타라도 한방 맞으면 그냥 경기가 끝나는 상황이다. 캬~ 정말 영화의 한장면 아닌가.

마운드는 정대현으로 바뀐 상황. 사실 이런 상황에선 삼진으로 다 끝내버리는 게 최상의 선택이다. 방망이에 맞춰주면 안타가 나올 수도 있고 초긴장 상황이라 실책이 나올지도 모른다. 하지만 정대현은 힘으로 윽박지르는 투수도, 삼진을 많이 잡는 투수도 아니었다. 정대현의 싱커가 제대로 긁히길 바라는 수밖에 없는 절체절명의 순간이다. 게다가 심판의 스트라이크존은 굉장히 좁아져 있는 상황이다.싱커는 굉장히 위험한 구질이다. 직구처럼 오다가 살짝 떨어져서 땅볼을 유도하는 구질인데, 안떨어지면 장타를 허용하게되고 재수없으면 이상한 삑사리 타구가 나올 수 있는... 어쨌든 결과는 우리의 깔끔한 수비에 걸려들었다.

너무너무 대단하다. 우리나라 야구가 이렇게 발전하다니. 이번 대표팀은 국내프로야구 올스타들이다. 물론 이승엽이 있기는 했지만 박찬호도 김병현도 임창용도 추신수도 백차승도 없었다. 일본 대표팀도 자국리그 올스타들이었다. 우리보다 수준 높다는 리그의 최고선수들이었다. 미국 대표팀이 물론 마이너리거들로 꾸리긴 했지만 결코 대충대충 뽑아온 선수들이 아니다. 미래 MLB 올스타팀아닌가? 쿠바야 프로리그가 없긴하지만 MLB수준에 근접한 야구를 하는 것은 이미 공공연히 알려진 사실이다. 이런 팀들을 실력으로 누르고 금메달이라니!! 정말 대박이다. LG 선수가 봉중근 밖에 없다는 사실이 안타까울 뿐이다.

이를 계기로 야구 저변 확대가 되었으면 한다. 지난 WBC때에 이어서 야구에 관심 없던 많은 사람들이(특히 애들하고 여성분들) 야구에 괌심을 갖게 됏다. 어제는 초등학교 애들이 운동장에서 야구를 하고 있었다. 얼마만에 보는 광경인지 모른다. 90년대의 야구전성기가 다시 오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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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8/22 15:09 그네:주절주절
통쾌함과 실리를 모두 챙긴 완벽한 야구 한일전 승리!!

아~ 정말 기분 좋습니다. 아름다운 오후에요. 얼마전까지만 하더라도 절대 꺾지 못할 것 같았던 일본을 꺾었습니다. 그것도 일본프로야구 올스타를 실력으로 꺾었다는 점, 그것도 2번이나 연속으로 꺾었다는 점에서 기쁨을 감출 수가 없습니다.

1. '똥줄야구'의 통쾌함

사실 시작은 불안했습니다. 예선에서 지긋지긋하게 보여줬던 '똥줄야구'를 또 시작해버린 것이죠. 김광현 선수의 구위는 나쁘지 않아 보였지만 사소한 실책성 플레이들로 초반 2점을 헌납하고 말았습니다. 이런 기회를 잘 잡아서 점수를 잘 짜낸 일본이 결코 만만치 않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실책성 플레이가 수비로는 세계최강이라고 자부했던 박진만-고영민 키스톤 콤비와 김광현 본인의 와일드피치에서 나왔음을 생각했을 때 김광현 선수가 흔들리지 않을까했는데 정말 잘해줬습니다. 아무튼 그 덕분에 7회까지 질질 끌려가다가 극적인 역전승을 했으니 통쾌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2. 일본 야구를 실력으로 눌렀다.

일본은 예선 때의 패배때문인지 초반부터 굉장히 신중하고 집중력있게 게임에 임햇습니다. 초반 2점 득점도 그렇고, 한박자 빠른 투수교체로 한국 타선을 아주 잘 봉쇄했습니다. 7회까지 질질 끌려갈때는 정말 WBC의 악몽이 되살아나는 줄 알았죠. 하지만 우리는 일본이 베스트멤버로 최선을 다해 임한 경기를 따냈습니다. 하하하하하하하하

3. 이승엽의 홈런으로 넘어온 완벽한 분위기!

오늘 경기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이승엽 선수의 역전 투런 홈런입니다. 예선 내내 죽쓰고 오늘 경기에서도 내내 죽쓰다가 터진 것이라 더 극적인데요. 이를 계기로 분위기가 완전히 넘어왔죠. 홈런 이후에 김동주 정근우 고영민 강민호 죄다 잘맞은 타구를 날려서 2점을 더 냈습니다. 이 분위기를 내일 결승까지도 갈 것이고, 더 중요한 건 이승엽이 살아날 계기를 마련했다는 데 있습니다.

4. 투수까지 아꼈다.

이게 정말 대박입니다. 바로 내일 결승이 있기때문에 어떻게 이긴다해도 투수를 다 동원해서 이겼다면 결승전에 승산이 없을 것입니다. WBC때 4강에서 일본에 진 것도 선수들이 다 지쳤기때문이었죠. 오늘은 김광현 선수가 8회까지 대단한 투구를 했습니다. 실책성 플레이만 없었어도 0점으로 막을 수 있었죠. 이후에 윤석민 선수가 1이닝만 막으면서 경기를 마무리했습니다. 우리로썬 결승에 총력전할 모든 힘을 비축한 셈입니다.

금메달이 보입니다!!

    김광현, 똥줄야구, 베이징올림픽, 야구, 올림픽, 올림픽야구, 이승엽, 한일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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